예약 무인환전 서비스 시연 [KT 제공]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누리고자 떠나는 여행. 자료조사부터 예매까지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여행이 한결 간편해지기 시작했다. 

해외 출국 전 은행이나 공항에서 가능했던 환전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하철 역, 주요 호텔, 쇼핑몰을 통해 할 수 있게 됐다. KT는 IBK기업은행, 무인환전 서비스 기업인 벨소프트와 함께 ‘예약 무인환전 서비스’사업을 지난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무인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은행 웹사이트와 앱 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키오스크가 설치된 어디서든 인출을 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까닭에 시간과 날짜에 제약받을 일도 없다. 또한 무인환전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현금으로 환전을 할 때보다 환율 우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KT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벨소프트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환전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스마트계약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으로 모든 정산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이중 지불과 위변조, 환전관련 데이터 오류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타 은행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을 가면 이동수단부터 숙박, 관광지 등 여러 분야에서 지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사전에 할인 등을 받는 것 외에 혜택을 누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쓴 돈만큼 다시 혜택으로 돌아오는 블록체인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도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여행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인 람다256과 허가형 블록체인 개발사인 키인사이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프로젝트 명칭을  ‘밀크(MiL.k)’로 확정했다.

밀크 프로젝트는 고객들의 마일리지를 암호화 토큰(ToKen)으로 통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밀크플랫폼에서 각 서비스 사의 마일리지를 암호화폐 밀크코인(가칭)을 매개로 교환하고 통합할 수 있어 쉽게 모을 수 있다. 또한 취득한 밀크코인을 판매해 현금화할 수도 있다.

최근 이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서울공항리무진과 카셰어링 업체 딜카가 합류했다. ‘밀크(M프로젝트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디앱(Dapp)의 일종인 밀크 월렛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Pixabay)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시는 현대페이, 한국투어패스와 함께 '부산 스마트투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부산 스마트투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지역 관광지·숙박시설·식당·제휴 할인시설 정보를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맞춤형 관광 패키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원스톱 관광서비스 플랫폼이다.

관광객들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티켓·바우처 시스템 연동을 통해 관광시설 입장, 제휴 할인쿠폰 발급 및 사용,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상의 투명하고 정확하게 기록된 정보로 여행 성수기철마다 발생하는 중복 예약과 허위 광고, 유령 예약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는 물류, 관광, 안전, 금융 총 4개 사업에 부산은행 등 7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문현혁신지구, 센텀혁신지구, 동삼혁신지구 등 11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2021년까지 299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지난달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의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 지정은 부산시가 새로운 사업진출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블록체인은 특정한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므로 특구선정에서 언급된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의 4가지 분야의 특수사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블록체인 핵심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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