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청와대 ‘3실장 간담회’가 지난 10일 오후 3시 춘추관에서 열렸다. 대통령 비서시잘, 안보실장, 정책실장이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것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날 3실장이 내세운 키워드는 '공정'과 '개혁'이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국민 삶 속에 내재화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남북, 북-미 관계가 2017년 이전으로 복귀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역시 혁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다만 혁신의 성과물은 사회 전체와 나누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최근 '타다' 기소와 관련해 정부가 혁신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받고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기존의 이해관계를 깨는 그런 충격을 주는 것이 틀림없다. 소통이 중요하지만 갈등관리를 이유로 마냥 결정을 늦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회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의 이해의 문제와 가장 강고한 기득권에 속해있는 분들의 이해관계는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혁신결과에 대한 권리도 우리가 혁신사업가에게 보장을 해줘야겠지만 혁신가들 역시 그로부터 얻는 이익을 우리 사회 전체, 특히 그 혁신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취약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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