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사회복지사 "긍정 언어는 학생 정서에 도움돼"

(사진=상촌초 제공)
지난 4일에서 8일 정도 상촌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긍정언어Day'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상촌초 제공)

[뉴스로드] 수원 상촌초등학교에서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긍정적인 언어로 순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은 상촌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정은지씨가 기획하고 조영숙 교장이 적극 뒷받침하면서 이루어졌다, <뉴스로드>는 11일 정은지씨와 통화를 갖고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긍정언어 Day’프로그램의 첫번째 목표는 언어 순화다. 언어폭력은 학교폭력 중 빈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일상화된 언어 폭력은 신체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은지씨는 이점에 착안해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무심코 주고받는 부정적인 언어 표현을 긍정적으로 순화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는 뜻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긍정언어 Day’ 활동은 욕설 비속어 등 5개 영역에서 자신의 언어습관에 점수를 매겨 살펴보는 ‘나의 언어 습관 돌아보기 체크리스트’ , 자신이 들어본 말들 중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을 적어본 다음에 마음 속에서 잊어버리도록 돕는 ‘나를 아프게 했던 말, 날려버리기!’ 외 등 총 5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정씨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긍정언어라는 말을 생소해했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내가 쓰는 말이 친구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구나’라며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폭력 예방’이라고 하면 학생들에게 무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긍정언어 Day’프로그램은 친근감을 느꼈다. 특히 주입식 교육보다 체험식으로 진행하니 더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어 “학생들이 긍정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할수록 정서안정과 자기존중감이 높아질 수 있으며, 학급 내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번 활동으로 교내 긍정적인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영숙 상촌초등학교 교장 역시 "긍정언어 Day’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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