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 사태 관련 금융사 제재는 해당 상품의 수익률과 무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 사태 관련 금융사 제재는 해당 상품의 수익률과 무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12일 만기를 맞는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잔액 113억원)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DLF의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84%을 기록해 배리어인 -0.30%를 넘어섰다.

하루 차이로 안타깝게 손실을 기록한 상품도 있다. 11일 만기인 DLF의 경우 평가일인 7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90%로 배리어인 -0.25%보다 낮아 21.5%의 손실률이 최종 확정됐다.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는 오는 19일 만기를 맞는 두 상품을 끝으로 모두 사라진다. 해당 DLF는 평가일인 14, 15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0.33%, -0.30% 이상이면 2.3%의 최종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오프닝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DLF 관련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수익률과 무관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검사 최종결과에 대해서는 "발표계획이 없다"며 "분쟁조정 및 제재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데, 법률검토와 조정이 필요해 중간발표처럼 발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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