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앞에서 민중당, 청년전태일 관계자 등이 자사고-특목고 폐지에 반대하는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앞에서 민중당, 청년전태일 관계자 등이 자사고-특목고 폐지에 반대하는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로드] 시민단체 청년전태일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대물림하는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촉구했다. 

청년전태일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정부가 자사고·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자 ‘ 본인들 자녀는 이미 특목고·자사고, 유학을 다 보내고 국민 기회만 박탈한다’, ‘국민을 붕어·가재·개구리로 가둬놓는다’고 말했다. 이는 96%에 해당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모욕을 주고, '조국 사건' 이후 특권세습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가 말하는 국민 기회는 4% 기득권만이 가질 수 있는 기회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은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 등 수직화된 특권대물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최근 발표된 주요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에서도 서열화된 고교 체계가 지원부터 합격, 등록에 이르기까지 전형 전 과정에서 일관되게 드러났다. 그 합격률 또한 과학고·영재학교 26.1%, 외국어고·국제고 13.9%, 자율형사립고 10.2%, 일반고 9.1%로 격차를 보였다"며 "특권대물림하는 자사고·특목고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김선경 민중당 공동대표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교 서열화 정책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방안이 시대적 과제인데 나 원내대표가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다. 일반계 고등학생들은 나 원내대표의 이 발언에 분노하고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