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관계자들이 정부의 WTO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관계자들이 정부의 WTO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방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8개 단체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WTO 농업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 농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산하 17개 시·도 및 167개 시·군·구 연합회 소속 회원 등 6000여명을 비롯해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연합회 측은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대회에서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농업포기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정부의 WTO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으로 향후 관세 감축 폭 확대 및 농업 보조금 한도 축소 등 농업과 축산 분야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회의 요구사항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익형직불제 전면 시행, 청년·후계 농업인 육성 사업 등이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도 오는 30일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민단체의 투쟁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해 어떤 후속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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