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인'의 자폐 한나 이야기
'통영여인'의 자폐 한나 이야기
  • 최다은 기자
  • 승인 2019.11.1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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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통영여인'에 올라온 한나씨 가족사진. (사진=유튜브 갈무리)

[뉴스로드]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유튜버 ‘통영여인’과 채널 ‘사라잇네’ 그리고 ‘게임하는 목사님’은 모두 가족이다. 몇 개의 영상만으로도 이들이 가족임을 알아챌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한나씨 덕분이다. 

한나씨는 자페를 가지고 있다. 유튜브채널 ‘통영여인’에는 한나씨의 자폐이야기가 담겨있다. 장애가 있어도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채널이 바로 ‘통영여인’이다. 그리고 그 채널에는 한나씨를 비롯해 한나씨를 사랑하는 가족이야기가 가득하다. 

한나씨의 영상제목에는 ‘자폐한나씨’라는 단어가 항상 등장한다. 편견을 야기시키는 단어처럼 느껴지지만 이마저도 편견일 수 있다고 한나씨의 아버지는 말한다. “저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나를 키우면서 그게 정말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임하는 목사님’처럼 ‘자폐한나’는 같은 개념입니다. 그저 그 사람을 가장 쉽게 드러낼 수 있는 특징이니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지,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나씨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영상이 게재되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가족들이 담은 영상 속 한나씨는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딸이자 동생이다. 가족들은 한나씨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없거나 짧다. 그럼에도 계속 질문하는 이유는 한나씨의 사회성과 언어발달을 위함이다. 엄마 통영여인은 이러한 설명과 함께 “귀찮게 하는게 아닙니다~. 다들 댓글로 자폐한나씨에게 많은 질문을 해주세요~”라며 구독자들도 질문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구독자들은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과 한나씨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탄생한 ‘자폐한나씨와 아빠의 QnA 영상’. “한나씨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나님이 제일 잘하는 거는?” 등 한나씨를 향한 구독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팬미팅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답을 끝내 하지않고, 자신이 귀여운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바로 “응”이라 답하는 한나씨. 

아버지와 함께 구독자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하는 한나씨의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이런 쾌활하고 재밌는 모습에 구독자들은 고마움이 담긴 후기를 남긴다. “장애아이를 가진 가족들은 다 슬플거라는 편견을 깨주셨어요. 어쩌면 각자 생활하고 핸드폰만 보는 우리네 가족들이 더 씁쓸하단걸.. 편견없다던 생각이 편견이었습니다. 감사해요!”. 

한나씨의 가족들에게 반했다는 댓글도 이어진다. “한나와 가족분들께 반해서 구독하고 전 영상 정주행중이에요ㅎㅎ 한나 눈은 별을 빼다 박았네요. 너무 예쁩니다. 그걸 찍고 계신 어머님 아버님의 사랑스러워하는 감정이 묻어나서 더 아름다워요.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라는 등 구독자들은 한나씨네 영상을 보고 행복해한다. 

‘게임하는 목사님’인 한나씨의 아버지는 장애인에 대해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한나는 우리에게 선물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부족한게 뭔지 알게하고 살아있게 만들고 가족이 서로 더 사랑하도록 만들어주고. 그런 약 있으면 여러분 사 먹을거죠? 한나는 우리한테 그런 약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늘도 한나씨 가정의 웃음은 유튜브에 가득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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