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재팬이 18일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재팬이 18일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네이버는 18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Z홀딩스’가 경영 통합하기로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번 경영 통합으로 양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억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과 야후 재팬은 전자상거래·금융서비스 분야도 협력할 것으로 예상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네이버 라인은 일본 내 이용자가 8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야후는 일본 내에서 2위의 검색엔진이다. 라인은 한국 네이버가 7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야후는 Z홀딩스가 최대주주다.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0%를 갖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하고 미래 성장의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올해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양사가 각각 50%씩 출자해 라인을 합작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통해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기술력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부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경영 통합은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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