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 오프닝. (사진=유튜브 갈무리)
유튜브채널 '우리동네 산부인과' 오프닝 화면. (사진=유튜브 갈무리)

[뉴스로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한 세상이지만, 많은 정보 중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특히 찾는 정보가 의학지식이라면, 인터넷으로 정확한 내용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정보의 바다 유튜브 속에 정확한 의학지식을 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산부인과 전문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 산부인과’이다.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세 명이 모여 개설한 채널이다. 마치 친한 친구 세 명이 모여 수다를 나누듯 진행되는 영상에 구독자들은 신선하고 취지가 좋다며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서로 부르던 호칭, ‘추쌤’, ‘홍쌤’, ‘권쌤’을 그대로 사용해 배가된 친근한 분위기에 산부인과 전문 지식을 다루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설된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약 6개월간 50여개의 영상을 게재했다. ‘여성건강’, ‘난임과 임신준비’, ‘임신과 출산’ 그리고 ‘피임’까지. 편한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대화에는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한 구독자는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영상들을 다보고.. 구독까지 하고간다”며 “아직 미혼이지만 좋은 정보를 미리미리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대화식 진행도 보기 편하고 재밌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상은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모두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말한다!!!’이다. 채널에 출연하는 세 명의 전문의는 모두 자녀가 있다. 출산했던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산부인과 지식과 함께 생생한 정보를 전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입장으로 고통의 경험이 꼭 있어야 할 것 같아 자연분만을 택했다”고 말하며 환자와 의사 모든 입장에서 경험한 출산을 영상에 담았다.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은 구독자들이 남긴 질문댓글과 환자들의 질문을 참고해 임신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들은 구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우리동네 산부인과'채널은 구독자들이 남긴 질문댓글과 환자들의 질문을 참고해 임신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들은 구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우리동네 산부인과’ 채널은 홍쌤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유튜브를 하게 된 이유는 각자 달랐다. 권쌤의 경우 ‘청소년기 피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싶던 찰나에 유튜브가 기회로 찾아왔으며, 홍쌤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포털 초록박스에 유독 산부인과 관련 잘못된 정보가 많은 것을 발견한 게 계기가 됐다. 이를 바로 잡고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고자 평소 친한 동료 의사 권쌤과 추쌤에게 유튜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청일점 추쌤은 평소 환자의 기대치에 비해 실제 병원 진료시간이 너무 짧은 것이 아쉬웠다. 이에 환자들이 집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개설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권쌤과 홍쌤은 “설명도 기본지식이 좀 쌓여야 이해가 더 잘 될텐데, 진료실에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공감하며, “환자들이 의사를 보면 말문이 막혀 질문을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니 집에 가서 찾아보는데, 그 지식들이 다 잘못된 것일 수 있다. 구독자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면 참고해서 더 좋은 영상을 찍겠다”고 덧붙였다.  

각 의사 선생님들의 유튜브 시작 계기가 영상을 통해 전해지자, 구독자들은 감동을 받았다며 댓글을 남겼다. “감동받았습니다. 환자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시다니. 유튜브 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잘못되고 과장광고가 너무 많아요. 사실 산부인과가 내과나 이비인후과에 비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과가 아닌데, 영상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항상 기다려집니다. 선생님 세 분 늘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독자들의 감사의 말에 보답하듯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다음과 같이 채널의 목표를 말했다.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여성 그리고 남성들까지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이 친근해지고, 산부인과의 문턱이 낮아져 의사를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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