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태규 의원실 제공
자료=이태규 의원실 제공

 

[뉴스로드] 미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29일)와 중국 광군제(11일)가  연말 잇따라 열리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기간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상담 접수건수는 지난 2015년 22건에서 2018년 4,027건으로 급증했다. 올 10월까지 접수건수는 2,2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를 전후한 11월에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지난해 접수된 4,027건을 월별로 살펴보면 11월에 접수된 피해 사례가 439건으로 7월(451건)에 이어 가장 많이 접수됐다. 2017년에는 11월 접수건수가 341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299건), 10월(170건)이 뒤를 이었다. 2016년에도 11월 접수건수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주로 여행객들 대상인 숙박 관련 피해가 1,895건(24%),,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품목 중 하나인 의류와 신발이 1,693건(21.5%)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270건(27.8%), 미국 773건(16.9%), 중국 450건(10%)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복결제 건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으나 환급 불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구매한 물건이 가품임을 확인 후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는 통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면서 환급을 거부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이태규 의원은 “해외직구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직구 특성상 피해보상이 까다롭기 때문에 정부당국은 상대국 기관과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있는 11월에 해외직구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구매 전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등록된 사기의심사이트 등이 아닌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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