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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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7개월만에 ‘낙관적’으로 전환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3p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낸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8월 92.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3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낙관적’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을 제외한 5가지가 모두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95.2), 가계수입전망CSI(92.2), 소비지출전망CSI(109.1), 현재경기판단CSI(73.1), 향후경기전망CSI(81.4) 등은 모두 전월 대비 1~4p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에 대해,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및 주가상승을 비롯해 국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1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5p 상승한 110을 기록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1년간 물가상승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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