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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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평소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가정의학교실 박재서 박사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세 이상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근력 운동과 혈중 지방 수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정확한 연구 명칭은 ‘근력 운동 일수와 혈중 지질의 연관성’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뉴스 1은 27일 박재서 박사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팔굽혀펴기 등 근력 운동을 주 3일 이상 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1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연구 대상자의 73.8%(3821명)가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주 1∼2일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전체의 10.0%, 3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은 16.2%였다.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평균 139.1㎎/㎗로, 주 3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121.6㎎/㎗)은 물론 주 1∼2일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125.3㎎/㎗)보다 높았다. 주 3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의 수치는 121.6㎎/㎗이었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51.4㎎/㎗)이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53.0㎎/㎗)보다 낮았다. 

박재서 박사는 논문에서 “중성지방은 운동 시 먼저 쓰이는 에너지원으로, 운동을 하면 그 수치가 낮아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에 따른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는 HDL 콜레스테롤 대사의 감소와 apo A-1(HDL 콜레스테롤의 주요 단백질 구성 요소) 합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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