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뉴스로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특정 암호화폐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비트는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게시하고 "현재 업비트 거래소 내 일부 암호화폐 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세와 가격 차이가 발생할 경우, 암호화폐 입출금 지원 재개 시 다시 한 번 시세가 불안정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 27일 오후 1시 6분 이더리움 34만2000개(한화 약 580억원)가 익명 계좌로 유출된 바 있다. 업비트는 현재 암호화폐 임출급을 중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에 유출 사실을 신고해 공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입출금을 중단하자 특정 암호화폐의 시세가 다른 거래소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해 6월 빗썸이 해킹 이슈로 암호화폐 입출금을 전면 중단하자, 파워렛저와 텐엑스 등 특정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업비트 또한 지난 16일 아이오에스티의 입출급을 중단했다가 시세가 급등하자 18일 해당 암호화폐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소 내에서 보유량이나 거래량이 적은 암호화폐의 경우 입출금 중단으로 추가 공급이 막히면, 소수 세력에 의해서도 시세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업비트는 "글로벌 시세와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일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입출금 지원 재개 전 반드시 별도 사전 공지를 통하여 암호화폐 입출금 지원 재개를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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