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한국은행은 2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1.2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 당시에는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내외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통위는 “내년중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는 이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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