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오픈뱅킹'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범 실시 한 달만에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범실시 첫날인 10월30일부터 11월28일까지 한 달간 239만명이 가입해 551만개(1인당 2.3개)의 계좌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4964만건(일평균 165만건)이었다. 특히 잔액조회(3972만건)이었으며 출금이체(116만건)의 사용 빈도가 높았다.

현재 오픈뱅킹 시범서비스에는 실시 첫날인 10월30일 KB국민, 신한, 우리, IBK기업은행 등 10개 은행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달 18일 광주은행, 29일 대구은행이 추가로 참여해 총 12개 은행이 참가한 상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은행 18개, 핀테크기업 151개 등 총 169개 기관이 오픈뱅킹 이용을 신청했다. 이중 은행과 기존 오픈플랫폼 이용기관을 제외한 핀테크기업 123곳 중 88곳이 금융결제원의 이용적합성 승인을 거쳐 기능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받고 있다. 

금융위는 한 달간의 시범실시 중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개선·보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일부 은행 계좌가 등록되지 않는 문제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해 예·적금을 포함한 계좌를 자동조회후 등록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현재 시범실시 은행 중 7개 은행이 연계된 상태이며, 지방은행 등 나머지 기관들도 오는 18일 이전에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출금이체 시 출금은행도 최종 수취계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FDS(Fraud Detection System) 탐지결과를 24시간 내내 10분 단위로 이용기관에 전송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참여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을 개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보완 필요사항 개선 등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기업까지 참여하는 본격실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