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에서
겨울 바다에서
  • 김용국(시인)
  • 승인 2019.1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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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파, 남해바다-1, 한지에 다색목판화, 300x120cm, 2015

 

파도가 가면 
다시 
파도가 오듯이,

당신이 가면 
다시 
당신이 옵니다.

파도는 밀려나가는 순간,
다시 파도를 준비합니다.

무심하게, 무정하게, 무량하게
밀려오는 파도, 파도들―

겨울 바다에 홀로 오면 
도리질하며 보내도 보내도
파도처럼 다시 밀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김용국(金龍國) 시인 약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4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30년 넘게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타악기풍으로』, 『생각의 나라』, 『다시 나를 과녁으로 삼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당신의 맨발』 등이 있으며 동인지 『비동인 (非同人)』으로 활동했다. 월간 『베스트셀러』에서 제정한 제1회 베스트셀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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