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를 무참히 토막살해한 뒤 인증사진을 올린 학대자 A씨가 청소년으로 추정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동물자유연대 SNS 갈무리)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한 뒤 인증사진을 올린 학대자 A씨가 청소년으로 추정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동물자유연대 SNS 갈무리)

[뉴스로드] 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게시자가 청소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한 뒤 인증사진까지 올린 사건을 접수해, 지난 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또 동물자유연대는 5일 SNS를 통해 사건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고발인이 청소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 제출 당시 피고발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성명불상으로 처리했으나, 이후 확인과정에서 피고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발견,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피고발인이 청소년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청소년에 의한 동물학대 사건이 여러 건 제보되고 있으며, 범죄 양태도 대단히 잔혹해지고 있다”라며 청소년 동물학대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동물자유연대는 6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동물학대 사건이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대책은 전혀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대는 이어 "동물 학대 범죄는 인간에 대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아동기의 동물 학대는 성인이 된 후 폭력 성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정규교과과정에서 동물보호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대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흉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살해한 뒤 인증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에서 A씨는 숨진 고양이를 두고 브이(V)자를 그리며 자랑하듯 글을 올렸다. 이에 연대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잔혹한 학대를 한 사람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동물학대없는 세상을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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