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 등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 김용균 씨 분향소, 청와대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용균 씨 유족 등 참가자들이 청와대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씨 1주기를 맞아 청와대는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유족 등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유족이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약속을 안 지킨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저희도 1주기를 맞아 지금까지 사고가 얼마나 있었고 얼마나 개선되고 보완됐는지 계속 살피고 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더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추모대회를 열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22개 권고안을 제출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년 전 그날처럼 김용균 이후에도 김용균의 동료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직도 직접 고용되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조위 권고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이유는 노사 입장 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 측면도 있어 시간이 든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