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갈무리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로드] “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 아마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

소설가 공지영씨의 말이다. 공씨의 촌철살인 어법은 혹자로부터 과하다는 비판도 받지만 정곡을 찌르는 측면도 있다. 위의 지적도 이에 해당한다. 공씨는 남자 정치인들이 여성 정치인에게 쩔쩔맨 증거를 역사적 사례로 제시했다. 중국의 서태후, 측전무후가 그 주인공이다. 

공씨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그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추 후보자를 평가하는 방식이 언론의 평가 방식과 사뭇 다르다. 공씨의 추 후보자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보자. 

아래는 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이상하게 남자 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쩔쩔맨다. 이명박에게보다 박근혜에게 홍준표에게보다 나경원에게 아마도 예축이 불가능해서 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교만한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무지해서.

역사적으로도 그렇다. 중국 그 정치꾼들이 꼼짝 못한 여자가 여태후, 서태후 , 측천무후 등등. 뭐랄까 왼쪽 타자가 왼손 투수에게 꼼짝 못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가 (그러니까 통계외엔 과학으로 설명이 안되는). 그래서 박근혜 말기에 추미애 대표가 되었을 때 나는 이제 새 기회가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여성이어야 한다고. 실제로 추미애 대표는 잘 했고 박근혜 탄핵과 대선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끌어 냈다. (지방 선거때 경기지사 이재명 유세에 가서 여배우 스캔들을 두고 시끄럽지만 일만 잘하면 된다, 라는 워딩은 당시 내가 엄청 비판했고 지금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 말기 엄중한 검찰 개혁을 해야 하는 이때 건강한 여성정치인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검찰개혁 공수처 국민의 70% 이상이 원한다는 것을 그녀가 잘 알 것이기에. 야망을 가진 그녀가 일을 잘 할 것을 기대해본다. 다만 우리는 그 야망이 건강을 견지하도록 감시하고 그 열매를 기다리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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