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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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미디어 매체의 영향으로 초·중·고등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0년 전과 달리 크리에이터(유튜버)와 뷰티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희망직업 20위권에 등장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초·중·고 1,200교의 학생 총 24,783명(초등학교 6학년 7,501명, 중학교 3학년 8,917명, 고등학교 2학년 8,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9년 학생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1~3위가 지난해와 대체로 유사했으나 초등학생 결과에서 크리에이터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초등학생은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크리에이터는 4위 의사를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크리에이트가 지난해 5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초등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중학생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이며,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위 경찰관 3위 간호사를 장래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교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초등학생에게 2위, 중·고등학생에게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학생은 7.2%p, 고등학생은 5%p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해 2019년에는 다양한 직업이 희망직업 20위권에 등장했다.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 만화가(웹툰작가)가 있으며, 중학생은 일러스트레이너와 심리상담사/치료사, 고등학생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이어 뷰티디자이너,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는 초·중·고등학생 모두가 희망하는 직업으로 새롭게 파악됐다.

학생들은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로 대중매체/TV(초 32.1%, 중 36.6%, 고 36.3%), 웹사이트/SNS(초 27.2%, 중 35.0%, 고 33.6%), 부모님(초 36.0%, 중 38.7%, 고 32.8%)을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미디어매체를 통해 직업·진로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 1인당 학교 진로교육 평균 예산은 중학교 6.76만원, 고등학교 4.62만원, 초등학교 2.9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전 학교급에서 학교 진로교육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분야는 ‘진로체험’ 분야였고, ‘진로심리검사’가 그 뒤를 이었다. 진로교육 담당부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교 90%, 중학교 93.8%, 고등학교 95.6% 등이었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진로교육 현장의 목소리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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