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강과장'의 꿀잼 이야기
흙수저 '강과장'의 꿀잼 이야기
  • 최다은 기자
  • 승인 2019.12.1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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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과장' 유튜브 채널
사진='강과장' 유튜브 채널

[뉴스로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미드 리뷰나 게임 영상 쪽을 주제로 생각했다. 그저 스스로 반성하고자 올린 가계부 영상이 어느 날 화제가 됐다. 270명 남짓 구독자를 가진 채널이 불과 1~2주만에 1500명을 늘었고, 약 1년이 된 지금, 어느새 구독자 15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첫 가계부 영상을 ‘전설의 시작’이라 칭한다. 언론사 인터뷰는 물론 대기업 제품 광고까지 하고 있는 이 유튜버. 바로 ‘강과장’이다.

유튜버 ‘강과장’은 자신을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 소개한다. 실제 그의 영상도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소박한 삶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타이틀이 있으니, 바로 ‘10년만에 2억을 모은 직장인’이다. 

유튜버 ‘강과장’은 정확히 35살이다. 그런 그가 10년만에 2억을 모았다고 하니, 일부 네티즌들은 “애초에 고소득자 아니냐”, “영상과 매칭이 안되니 2억모은 통장을 인정해보라”라며 악플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순전히 예적금과 부수입만으로 2억을 모아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강과장은’ 평범한 직장인이 2억을 모으기까지 아끼고 아꼈다고 한다. 특히 첫 직장인 애니메이션회사의 신입생활 2년 간 그의 월급이 세전 110만원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에 구독자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유튜버 강과장의 '지각비 때문에 아침마다 달리는 직장인 VLOG' 영상 속 장면. (사진=유튜브 '강과장'채널 갈무리)

‘인기 유튜버’, ‘2억 자산’이라는 수식어에 구독자들이 감탄하는 유명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인기 스타가 아닌 주변 지인같은 소박한 ‘강과장’의 일상에 구독자들은 주목했다. 구독자들은 “티비에선 이런 거 절대 안 안려준다. 이게 현실인데”, “직장인의 10년을 10분만에 봤다”라며 공감간다는 반응을 전했다. 

구독자들이 단지 ‘공감간다’는 이유로 유튜버 ‘강과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무덤덤한 나레이션에 지극히 평범한 영상이지만, ‘강과장’은 특유의 유머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각비 때문에 아침마다 달리는 직장인 VLOG’ 영상에는 “지각하면 돈을 낸다고 생각하니 숨이 차지 않는다”라며 열심히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또 지각할까 갈아신지 못한 채 달려온 직장동료의 구멍난 스타킹 등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지각비가) 두 지각쟁이를 정시에 오게 했다”라는 '강과장'의 덤덤한 목소리에 구독자들은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빵 터진다", "꿀잼이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유튜버 '강과장'의 '재벌 VLOG, 유튜브 수익 믿고 까부는 유튜버, 일주일에 100만원 넘게 쓰는 직장인의 일상'영상 (사진=)
유튜버 '강과장'의 '재벌 VLOG, 유튜브 수익 믿고 까부는 유튜버, 일주일에 100만원 넘게 쓰는 직장인의 일상'영상 (사진=유튜브 '강과장'채널 갈무리)

‘일주일간 5만원으로 살기’, ‘천원으로 5시간 놀기’ 등 ‘강과장’은 돈을 아낄 수 있는 여러 도전 영상을 전하기도 했지만 일주일에 100만원을 쓴 VLOG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가 거액의 돈을 쓴 이유는 다름 아닌 가족과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 때문이었다. 생신을 맞이하신 어머니를 위해 횟집에 방문해 킹크랩과 대방어를 사드리고, 핸드폰도 새로 장만해드린 ‘강과장’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써보니 좋다며 여자친구에게 무선 이어폰을 선물한 그의 영상에 구독자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항상 구독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도 매력을 끈다. 소박한 일상을 구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까지 묻는 모습에 구독자들은 ‘강과장’을 더욱 친근하게 느낀다.

‘일주일에 100만원 넘게 쓰는 직장인의 일상’에도 이 모습은 드러났다. 그는 영상 말미에 구독자들에게 질문을 남겼다. “가끔은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물건을 선물하고,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가 제일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하시나요. 댓글에서 서로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에 구독자들은 “저는 초등학생인데 밤에 잘떄가 제일 편안하고 부모님을 안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돈을 왠일로 많이 쓰셨나 했더니 다 써야 할 곳에 썼네여 맘이 따뜻해집니다. 저는 과장님 유튜브 보면서 요새 행복합니다”라며 대답했다. 유튜브 ‘강과장’ 채널에는 오늘도 응원과 감사의 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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