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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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홈코노미(Home + Economy)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음식 앱을 비롯한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규모도 월 1조원을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상품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20.5%)보다 2.6%p 증가한 23.1%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0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65.9%로 전년 동월(61.9%)보다 4.0%p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3%나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선호문화 확산으로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음식 모바일 앱의 성장도 음식서비스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음식서비스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65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9%나 상승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 거래규모의 94.3%에 해당한다. 

음식서비스 외에도 화장품(1조1964억원, 32.0%↑), 음·식료품(1조1867억원, 28.4%↑), 가전‧전자‧통신기기(1조3567억원, 15.5%↑) 등의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에서의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가격 할인 등으로 계절가전을 포함한 대형가전의 온라인 거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전문몰보다 종합몰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종합몰의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난 8조745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의 66.1%를 차지했다. 반면 전문몰은 같은 기간 24.5% 늘어난 4조3294억원으로 33.9%의 비중을 차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난 8조7457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7.7% 증가한 4조11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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