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과 이란의 갈등 관계가 악화일로로 들어서면서 금융당국이 일일점검반을 구성하고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융당국 및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가동해, 중동 불안과 관련한 국제정세 및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해나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동 정세 불안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사태가 급변할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은 남아있다.

실제 이란이 8일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2140선 아래로 떨어지며 전일 대비 약 4% 가량 급락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1% 하락한 2151.31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적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8일 오후 3시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