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망 통계 주기가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되면서 신속한 자살 예방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 (사진=중앙자살예방센터)

[뉴스로드] 통계청은 17일 자살사망 통계 공표주기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살예방을 위한 통계시스템이 신규 구축됨에 따라 매월 잠정 자살사망자의 집계가 가능해졌다. 

매년 1회를 주기로 공표되는 자살사망 통계는 신속한 자살예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매월 사망신고서와 경찰청 변사자료가 입수‧연계되면서 매달 자살사망자 수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자살동향 파악과 신속한 정책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살통계의 연간 공표주기를 단축해 잠정치를 제공하는 주요 국가 중에는 일본이 월별, 미국과 영국이 분기별로 통계를 낸다. 

일본의 경우, 자살대책추진본부를 구성해 통계를 바탕으로 자살예방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연간 자살자 수가 2003년 34,427명에서 2015년 24,025명으로 약 1만 명이 감소했다.  

월별 자살사망 통계는 자살 발생 2개월 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매월 20일 경 공표된 예정이며, 공표항목은 ‘전국 및 성별 자살사망자 수’이다. 

다만 통계청은 월별 자살사망 잠정치는 사망신고 자료와 경찰청 변사 자료를 활용해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로, 확정치 대비 약 3% 안팎(2018년 기준)의 오차가 있는 만큼 전년 확정치와 비교할 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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