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 21대 총선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19일 열린 창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기본소득당

[뉴스로드] 21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기본소득당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창당한 기본소득당은 모두에게 조건 없는 월 60만 원 기본소득 도입과 공공/사회서비스 강화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현 선별적 복지 시스템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9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선출한 2명의 지역구 후보와 4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에는 서울 은평(을)에 신민주(25) 서울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 경기 고양(갑)에 신지혜(32) 경기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용혜인(29)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김준호(25) 기본소득당 대변인, 박은영(37) 광주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 이경자(54) 대전 기본소득당(준) 위원장(이상 4인)이 출마한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 예정인 신민주 서울 상임위원장은 "현 복지 제도는 여성의 결혼, 출산, 육아를 전제한 불평등한 정책"이라며 "전통적 가족 중심으로 설계되어있는 선별적 복지 대신, 시민결합 제도와 결합한 기본소득을 통하여 개인이 자유롭게 삶을 설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고양(갑)에 출마 예정인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은 "주택 보급률이 100%가 넘는 시대에 여전히 주거불안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1,5%의 토지보유세를 설치하고 임대소득의 15%를 시민세로 걷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월세 임차인의 권리보장과 1인 가구의 주거, 소득,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로 출마한 용혜인 상임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 일하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기본소득으로 가능하다"며  "모두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지속불가능한 지금의 경제와 복지제도룰 대신하여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기계와 인공지능이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의 쌀독을 채우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호 대변인은 "당원 중 80%가 일자리 중심의 복지체계에서 소외된 대다수 10대~30대이다. 당원들 평균 나이는 27.2세"라며 "기성 정치는 매번 어려울 때마다 청년을 호명하지만 정작 그 자리에 청년은 없었다. 기본소득당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기성 낡은 정치를 부수고, 밀레니얼 세대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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