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다이소 제공
이미지=다이소 제공

 

[뉴스로드] 2020년은 유통업계에 있어서 ‘Z세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차세대 핵심 소비 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 Z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인 만큼 SNS를 통한 교류가 활발하고,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잘 나타내고 희소성 있는 상품 및 서비스에 환호한다. 

올해도 Z세대가 유통시장의 핵심축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업계는 Z세대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일명 스쿨팅(School+Marketing)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특히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Z세대 맞춤형 상품과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을 필두로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다이소는 포토 교통카드를 활용해 10대 청소년들을 공략했다. 다이소의 포토 교통카드 발급기는 선불형 교통카드에 원하는 사진을 입혀서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보유한 사진으로 디자인을 삽입하거나 키오스크에 있는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할 수 있다. 

선불형 교통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합성해 희소성 있는 굿즈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교통카드’ 인증샷이 SNS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후, 이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이소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을 카드 발급기에 추가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다이소는 ‘마블시리즈’와 ‘토이스토리 시리즈’, ‘겨울왕국2 시리즈’ 등 캐릭터 한정판 굿즈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Z세대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블시리즈와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문구 및 팬시용품으로 대폭 구성됐으며, 겨울왕국2 시리즈는 ‘엘사 꾸미기’를 돕는 가발 머리끈과 포인트 헤어핀, 목걸이∙반지 세트 등을 선보였다. 연말 출시된 디즈니 신년 다이어리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프린세스들을 수채화 느낌의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시즌별로 꾸준히 출시되는 디자인 시리즈를 통해 실용성 높은 문구부터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어 학생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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