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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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을 수습하는 데 부심했다.

전날 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사과한 데 이어 다른 당 지도부 일원들의 반성이 이어졌고, 더 겸손하게 4·15 총선에 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왔다.

이는 임 교수를 고발하고 이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반성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중도 표심의 이탈 조짐까지 보이는 데 대한 내부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며 "집권당답게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언론중재위라는 다른 수단이 있는데 형사적 수단을 쓴 것에 대해 현행법이 허락하는 방식이라고 할지라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더 많이 실망하시고 잘되라고 채찍을 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은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예"라고 한 뒤 “(이전에 나왔던) 공보실의 유감 입장표명은 사실 무겁게 한 것이다. 마음이 계속 무겁다는 점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해찬 대표의 사과는 이날 오전까지 나오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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