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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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서울시는 공공한옥 중 역사가옥인 ‘배렴가옥’과 ‘홍건익가옥’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사무 위탁기관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7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역사가옥 2개소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 왔으나, 두 가옥의 정체성이 다르고, 소재지가 달라 통합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두 가옥을 분리하여 개별 위탁을 추진함으로써 가옥별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위탁 대상은 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인 홍건익 가옥(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과 등록문화재 제85호인 배렴 가옥(종로구 계동길 89)이다. 

현재 두 가옥은 가옥별 정체성에 맞는 전시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다양한 전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문화시설 프로그램 기획·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단체)이면 가능하다. 공고문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에 게재된다. 

접수된 사업에 대해서는 신청 법인(단체)의 공신력, 사업계획,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옥별 수탁기관을 선정, 9월 중 협약을 통해 ’21년 1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홍건익가옥과 배렴가옥을 분리하여 가옥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집중을 통해 각 가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지역의 공공재로서 시민에게 한옥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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