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실련 제공
자료=경실련 제공

 

[뉴스로드] 21대 초선 국회의원 151명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총 1,768억원이고, 1인당 평균 1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21대 초선의원 151명 중 27.8%인 42명이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신고액만으로도 국민 평균 3억원의 4배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이 18.5억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7.8억원이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여당보다 2배 이상 많다. 

지난 6월 4일 경실련이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선관위 신고재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고재산은 1인당 평균 21.8억원이고, 이중 부동산재산은 13.5억원으로 국민 평균(3억원)의 4.5배이다. 이번에는 초선 의원 부동산재산 분석자료는 지난 3월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총선 당시 선관위에 신고한 자료가 기준이다. 총선 이후에 매각한 재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상위 10%인 15명의 부동산재산 신고총액은 873억원, 1인당 신고 평균액은 58.2억원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미래통합당) 170.2억원, 김은혜 의원(미래통합당) 168.5억원, 한무경 의원(미래한국당) 103.5억원, 김홍걸 의원(더불어시민당) 76.4억원, 안병길 의원(미래통합당) 67.1억원, 양정숙 의원(더불어시민당) 58.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15명 중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소속의원이 10명,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의원은 5명이다. 또한 6명은 비례대표 당선의원으로 나타났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151명 중 42명으로 27.8%로 나타났다. 이 중 3주택 이상자도 7명이었고, 총 21채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의 수도권 편중 실태를 조사한 결과 173채 중 82채(47.4%)가 서울에, 경기인천까지 포함하면 119채(68.8%)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액 기준으로는 전체 976억원 중 서울이 649억원(66.5%), 수도권 823억원(84.4.%)으로 서울과 수도권 편중이 매우 심각했다. 지방은 153억원(15.6%)에 불과했다. 

초선의원 중 22명은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양정숙 의원은 3채, 김홍걸 의원은 2채를 보유하고 있다. 

22명 중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4명에 불과하며, 12명은 지역구가 서울 이외이고, 6명은 비례대표 의원이다. 지역구가 아닌 강남4구 주택보유는 초선 의원이나 재선의원들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경실련은 “국회가 집값 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부동산재산은 모두 실거래가(시세)로 신고하고, 주소 등 세부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라며, 부동산재산이 많거나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들은 기재위, 국토위 등 관련 상임위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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