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광복절을 나흘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 왔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 당부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주장했다. 

아래는 윤 의원이 밝힌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께 당부드립니다.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극단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요원하고 대립과 반목이 만연해질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취임하자마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고, '관용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매번 강조하셨습니다.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습니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광복 75주년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입니다.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신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합니다.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입니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 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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