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최근 3년 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한 전동차 출입문 고장 건수는 167건이며, 이 중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고장이 85건에 달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전동차 출입문 고장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년 간 총 출입문 고장건수 167건 중 ▲승객 소지품 끼임 ▲출입문 비상손잡이 임의취급 ▲전동 휠체어 조작실수로 인한 출입문 충돌 및 변형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고장이 85건(51%)을 차지했다.  외부 요인의 비중은 2017년~2018년 40%대였으나, 2019년 이후에는 60% 가까이 늘어나 고장의 주된 원인으로 자리 잡았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전동차출입문 고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 호선은 2호선(30.6%), 3호선(24.7%), 7호선(1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08~10시(24.7%)와 퇴근 시간대인 17~19시(30.6%)에 많이 나타났다. 

월별로는 1~4월(56.5%)・7월(11.8%)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절기에는 우산 관련 소지품이, 동절기에는 두터운 외투가 출입문에 끼이면서 출입문이 고장나는 경우가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2・3・7호선은 다른 호선보다 수송인원이 많아 고장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서두르거나 무리하게 탑승하려다 출입문에 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승객이 승차하는 과정에서 장우산을 출입문에 끼우거나, 전동 휠체어를 타다 잘못 조작해 출입문을 들이받아 패널이 휘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휴대폰 용품(아이패드 펜)・볼펜・화장솔 등이 출입문 바닥에 떨어져 끼이면서 장애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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