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는 제8호 태풍 '바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5일 시장권한대행 주관으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태풍 '바비'는 큰 피해가 발생한 지난해 13호 태풍 '링링'이나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으며, 최고 속력이 시속 162km(45m/s)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우선 코로나19로 설치된 선별진료소 시설물과 폭염 대비 그늘막 등을 결박 철거하고 가로등, 가로수, 신호등, 간판 및 고층 건물의 창문이나 노후 지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공사장에 설치된 가설펜스,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서도 보강 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침수취약지역 및 급경사지, 노후 축대, 옹벽 등을 정비해 호우로 인한 피해 요인을 사전 차단했다. 특히 대형공사장, 굴착공사장 및 재개발 현장 등 취약공사장 현장을 점검하고,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제방, 빗물저류조,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각종 방재시설의 가동상태를 재점검했다.
서울시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민 행동요령도 소개했다.
시민행동요령은 총 5가지로 ▶하천변 산책로 태풍 근접 시 이용금지 ▶빗물이 잘 빠지도록 집 앞 빗물받이 덮개 제거 및 쓰레기 반출 금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태풍 등에 대한 기상정보 경청 및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강풍에 대비한 간판, 노후건축물 지붕, 축대 점검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태풍이나 호우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니, 불편하더라도 하천, 계곡과 같이 위험지역은 피하고, 외출도 자제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