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직방이 3기신도시와 신도시급으로 함께 분양 예정인 과천 중심으로 이주를 위한 전세시장 움직임에 대해 살펴본 결과, 하남은 작년 말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이 13.3% 상승해 경기 지역 내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용인도 11.1% 올라 하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하남과 용인은 경기(4.9%)에 비해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컸다. 3기 신도시 중,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5.2%)도 경기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과천은 작년말 대비 전세 -7.9%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추진 중인 주공4단지는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됐으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하면 곧 이주를 할 것으로 보여 전세가격이 하락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푸르지오써밋 입주가 시작돼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청약의사가 가장 높았던 하남은 전세 물건이 1,659건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는 2,523건이 거래됐고, 2018년 전체 거래된 물량 중 39.7%가량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남양주는 2,750건, 부천은 2,141건, 과천은 391건으로 예상 물량이 많지 않다.

남양주와 고양도 작년 말보다 인구수는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인천과 부천은 주민등록 인구수가 작년 말보다 줄어 청약을 위한 외부 지역에서의 인구유입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밝혔다. 

신규 아파트 입주도 전세 매물 출시에 큰 영향을 준다.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입주 예정 아파트는 인천이 5,905호, 경기도 내에서는 김포가 3,987호로 가장 많다. 이어 △평택(3,643호) △안산(3,591호) △고양(2,957호) △시흥(2,333호) 순으로 조사됐다. 청약 관심 지역인 하남은 932호, 과천은 1,317호가 입주 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조성지역인 남양주는 1,716호이며 부천은 연말까지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가 없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전세시장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 3기 신도시와 주요 지역에 사전 청약을 위해 유입되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인접한 서울 등지에서 이동했다면 공급 정책의 목적에 부합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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