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정부는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로 ‘공공데이터 댐 구축’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IT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공공데이터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공공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사업에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 앱’ 등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다.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에 망라돼 있다. <뉴스로드>는 공공데이터를 창업이나 학습 용도로 활용하려는 예비 IT인들을 위해 포털 사용법을 알기 쉽게 풀어봤다.

공공데이터포털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치정보 시각화’ ‘공공데이터 시각화’ ‘공공데이터 분석’ 등이다. 이 서비스들은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 이번 차례에는 ‘위치정보 시각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위치정보 시각화 서비스에서는 시군구 단위 행정구역별로 여러 위치정보를 반영한 지도를 만들 수 있다. 현재 강원도 강릉시 전통시장을 모두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 중인데, 남는 시간에 다른 관광지도 찾고 싶은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우선 공공데이터포털에 접속해 '데이터활용' 메뉴의 '위치정보 시각화'에 접근한다. 이후 좌측 탭에서 행정구역을 강원도 강릉시로 설정하고, 위치정보 서비스 목록에서 ‘전통시장’ ‘박물관/미술관’ ‘관광지’를 택한다. 그리고 좌측 탭 하단 및 지도상 어느 곳에 입지해 있는지 확인하면 끝이다.

강원도 강릉시 지도에 표시된 전통시장 위치. / 사진=공공데이터포털 위치정보 시각화 서비스 캡처

이번에는 강릉에 도착해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이동통신 데이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때 필요한 정보는 '무료와이파이'의 위치정보다. 전처럼 위치정보 서비스 목록에서 '무료와이파이'를 체크하면 된다. 네이버나 카카오맵도 제공하지 않는 정보가 담긴 나만의 지도가 완성된다.

강원도 강릉시 지도에 표시된 무료와이파이 위치. / 사진=공공데이터포털 위치정보 시각화 서비스 캡처

이 밖에 우리동네 ‘CCTV 위치’ ‘금연구역’ ‘무더위 쉼터’ ‘민방위대피시설’ ‘공공시설개방 정보’ 등 수십 개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지도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나아가 전국지도를 만들고 싶다면 포털 데이터활용 메뉴의 '국민참여지도' 서비스를 통해 토픽을 지도에 표시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지도는 다른 네티즌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위치정보 시각화 서비스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보인다. 서비스 목록에서 고를 수 있는 정보는 3개가 한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지도에 ‘전통시장’ ‘박물관/미술관’ ‘관광지’ 등 3개 정보를 적용했다면 더이상 ‘무료와이파이’ 등 추가정보를 수록할 수 없는 것이다. 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하는 매개체)를 불러오는데 오류가 발생했는지, 내용이 누락된 자료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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