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도날드 제공
사진=맥도날드 제공

 

[뉴스로드]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제품 퇴출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안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로드>는 식품 유통 업계 중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선 대표적인 기업 2곳의 사례를 알아봤다.

한국맥도날드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9년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신규 용기로 교체했다. 교체 후 지난 1년간 약 14t이 넘는 플라스틱을 줄였다. 

맥도날드의 이번 ‘뚜껑이’ 도입 역시 같은 맥락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 사례로 꼽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13일 <뉴스로드>와 통화에서 "플라스틱 빨대는 ‘뚜껑이’ 사용 홍보 기간 동안 매장 내 비치되지만, ‘뚜껑이’ 사용이 확산되는 대로 점진적으로 줄여 내년부터는 고객 요청시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비닐봉투, 포크, 나이프 등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플라스틱 배출 주요 업체로 꼽힌다. 이마트는 이러한 환경 저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협력해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이미 사용한 세제 용기에 세재를 다시 채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마트의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2021년 9월까지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계속 운영된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현재 이마트 안섬점 등 2곳에 실시하고 있지만  올 연말까지 6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8개 지점에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한 해 약 8,760kg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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