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데이터 소모량 측정 결과(1시간 기준) / 자료, 그래픽=뉴스로드
멀티미디어 데이터 소모량 측정 결과(1시간 기준) / 자료, 그래픽=김윤진 기자

[뉴스로드] 통신비 절약을 위해 요금제를 저렴한 상품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저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적어, 평소 습관대로 이용하면 되려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이에 <뉴스로드>는 소비자들이 사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여러 멀티미디어 앱·웹 서비스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해봤다. 이번 차례에는 SNS·동영상·오디오 스트리밍 시 데이터 소모량을 정리했다.

데이터 소모량 측정은 평균 속도 250Mbps의 LTE 환경에서 진행했다. 단, 본인의 스마트폰 성능이나 실내·외 등 이동통신 이용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측정 시간은 각 1시간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유튜브 - 1324MB 소모

유튜브에서 HD(720p) 60fps으로 설정된 동영상을 1시간 감상하면 1GB가 넘는 데이터가 소모된다. 소형플레이어나 멀티태스킹 모드가 아닌 전체화면 감상 기준이다.

통신3사가 LTE 표준 요금제(5만 원 내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가 약 3GB임을 감안하면,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유튜브 시청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왓챠 - 1484MB 소모

구독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유튜브보다 조금 높은 데이터가 소모됐다. 왓챠는 동영상 화질과 프레임 설정을 고정할 수 없고, 자동으로만 감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왓챠 데이터 소모량 측정 시에는 동영상 설정이 HD와 FHD(1080p)를 넘나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데이터가 조금 더 소모되거나 유튜브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윌라(백그라운드) - 97.6MB 소모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는 동영상앱보다 현저히 낮은 데이터 소모량을 기록했다. 1시간 길이의 오디오북을 감상해도 100MB가 넘지 않는 것이다.

윌라는 한 달 내내 매일 30분씩 감상한다고 가정해도 1.5GB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이에 표준 요금제에 적합한 서비스로 보인다.

 

네이버앱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오디오쇼 서비스 네이버 나우

◇네이버 나우 - 172.4MB 소모

네이버 나우는 네이버앱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오디오쇼 서비스다. 윌라와 달리 댓글 소통이 가능한 특성상, 데이터 소모량이 2배 가깝게 높게 나타났다.

다만 네이버 나우 역시 화면을 끄고 백그라운드로 감상하면 데이터 소모량이 100MB 수준으로 낮아진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웹서핑(구글 크롬) - 308MB 소모

구글 크롬 브라우저로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을 1시간 이용하면 데이터가 308MB 소모되는 것으로 측정됐다.

루리웹은 글과 사진이 혼합된 형태의 콘텐츠가 많다. 이에 타 웹사이트에서 같은 시간 동안 글 위주의 웹소설을 읽을 경우 데이터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사진 위주의 웹툰을 감상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SNS 인스타그램

◇SNS(인스타그램) - 416MB 소모

사진 중심의 SNS 인스타그램은 데이터 소모량이 416MB로 웹서핑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글보다 데이터 소모량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사진만 감상했을 시의 결과이며, 숏폼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중이 높다면 데이터 소모량이 1GB 내외로 치솟을 수 있다.

종합해보면 유튜브·왓챠 등 동영상 서비스는 데이터 무제한 상품 가입자가 아니라면 자주 이용하기 적합하지 않다. 웹서핑과 SNS도 가급적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하는 것이 낫다. 반면 오디오 서비스는 표준 요금제 가입자도 매일 이용해도 부담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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