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준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뉴스로드] 최근 건강이나 날씨 관련 공공데이터가 국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데이터 활용신청 건수 상위권은 파일데이터·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하는 매개체) 부문 모두 건강·교통사고·환경·부동산 분야가 대부분이었다.

공공기관이 구축하는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무료로 개방돼 있다. 공익이나 영리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 앱’ 등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다.

지난달 파일데이터 활용신청 TOP 10. / 자료=공공데이터포털

파일데이터 부문에서는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정보’와 ‘건강검진정보 메뉴얼’ 활용신청이 많아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건강검진을 코로나19 탓에 연말까지 미룬 이들이 많아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도로교통공단 ‘가해운전자 연령층별 월별 교통사고 통계’ ‘교통사고 정보’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일데이터는 워드 문서나 엑셀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 자료는 주로 원문 그대로 읽으며 정보를 습득하거나, 통계화·시각화 등 가공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달 API 활용신청 TOP 10. / 자료=공공데이터포털

API 부문의 경우에는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정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는 기상청 ‘동네예보’, 국토교통부 ‘아파트매매 실거래 자료’, 환경공단 ‘미세먼지 경보 정보’ 등이 있었다.

API는 대체로 웹이나 모바일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개발·운영에 활용된다. 2010년대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늘면서 화제를 모은 모바일앱 ‘미세미세’도 대기오염정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동네예보와 아파트매매 자료는 각각 날씨예보와 부동산정보 서비스에서 유용하다.

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법에 의거,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전국 지자체·중앙부처·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5만여 건이 망라돼 있는 사이트다. 사업이나 교육 등을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신청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찾는 자료가 없다면 제공을 요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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