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는 버스체계 개편 이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0년 서울 시내버스 정기노선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각 자치구 및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다양한 요구·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장기간 축적해온 교통카드 데이터(승하차 기록, 지역별 이동수요, 혼잡도, 노선 중복도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역간 첨예한 이해관계 충돌로 해결되지 못한 민원사항을 포함해 노선이 경유하는 자치구·운수업체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근거로 노선 조정을 추진한다. 구간별 차내 혼잡도, 노선 중복도, 승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요 대비 과다 공급되고 있는 구간의 버스를 과소 공급되고 있는 지역에 투입하여 한정된 자원 배분에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기노선조정 시, 서울시 내 대규모 택지개발 단지와 철도 교통 인프라 확장, 주요 도심의 도로구조 재편에 따른 노선조정 및 도심 내 친환경 전기버스의 전환·도입 등 개선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도심 내 강동 고덕·강일, 구로 항동, 마포 염리동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 지하철 5·9호선 연장 및 경전철 확대, 세종대로 보행공간 확장 및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 등 교통 여건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녹색교통지역을 운행하는 녹색순환버스에 대해 전면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전환·도입을 통한 도심 공기질 개선과 도심·남산공원 등 이용 시민들의 편의성 증진, 교통약자의 이동성 강화 등 개선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사회 환경의 변화(재택근무, 원격 수업의 활성화, 심야시간대 활동 변화 등)에 따른 승객수요·이동패턴 변화를 반영한 시내버스 노선의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며, 승객이 과소하거나 필히 개선이 필요한 노선에 대해서는 타 노선과의 통폐합 등을 통해 다각적인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정기노선은 자치구 운수회사·버스조합 등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요구사항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버스정책심의위원회 심의(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운수사업자 등으로 구성)를 거쳐 ’내년 초 시행할 계획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노선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도심의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치하여 시내버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대중교통 서비스의 강화, 대중교통과 보행이 편리한 서울시의 교통체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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