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환경부 제공
이미지=환경부 제공

 

[뉴스로드] 환경부는 26일 15개 커피전문점, 4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자발적인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해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함께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1회용품 사용규제 시행 전(12월1일)에,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업계가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1회용품 사용규제 주요 내용은 △1단계 1회용품 사용규제 유지  △1.5~2.5단계 다회용기 사용 원칙, 고객 요구 시에만 1회용품 제공 △3단계 지자체장 판단하에 규제여부 결정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컵은 접촉을 최소화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매장 내 다회용컵·개인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 참여자들은 현재 1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9년 기준 19개사 플라스틱 빨대·젓는막대 사용량은 약 9억 8,900만개(675톤)로, 이 중 빨대는 9억 3,800만개(657톤), 젓는 막대는 5,100만개(18톤)이다. 

우선, 빨대·젓는 막대의 재질을 종이 등 재질로 변경하거나 기존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매장 내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를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업체는 우수업체로 포상·홍보하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자발적 협약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관련 업계와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의 편리함보다는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