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순천(순천만), 충남 서천(덕암저수지), 경기 이천(복하천)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2월 8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야생조류 분변(순천만, 12.1일 채취), 포획개체(복하천, 12.4일 포획) 및 폐사체(덕암저수지, 12.3일 수거) 등에 대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해당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월 1일 이후 22건 검출 등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