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뉴스로드 김윤진 기자

[뉴스로드] 개발자들이 가장 주목한 올해 신규 공공데이터는 ‘코로나19 감염 현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확진자 현황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개발자들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공데이터는 공공기관이 구축하는 문서·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하는 매개체) 형식 자료로, 웹서비스나 모바일앱 개발에 주로 활용된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공익은 물론 영리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뉴스로드>는 30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조회수 100위 내 공공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올해 신규 등록된 자료를 추려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모든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가 망라된 곳이다.

조사 결과 올해 신규 등록된 공공데이터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API는 보건복지부가 구축한 ‘코로나19 감염 현황(3만7948회)’으로 나타났다. 이 API는 전체 공공데이터를 통틀어도 ‘동네예보(5만5739회)’ ‘상권정보(3만9719회)’에 이은 3위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현황 API는 개발자가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절차인 ‘활용신청’도 3897건에 달했다. 단, 조회수나 활용신청 건수만큼의 서비스가 탄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회수에는 개발자나 일반인이 단순히 내용을 살핀 사례도 포함하며, 활용신청을 했더라도 학습이나 시험용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API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신규 공공데이터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시·도별 발생 현황’과 ‘연령별·성별 감염 현황’이다. 이 API들은 각각 조회수 1만6902회·8558회, 활용신청 2320건·1202건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관련 자료에서는 확진자·격리해제자·수검자·사망자·치료 중 환자 등 코로나19 수검자들의 현황을 알 수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실시간 확진자 확인 서비스 ‘코로나19 라이브’도 이 API들을 활용한다.

공공데이터 조회수 4위는 체감온도·자외선지수 등을 알려주는 기상청의 ‘생활기상지수’, 5위와 6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19 병원(선별진료소)정보’, 외교부 ‘국가·지역별 코로나19 소식’이었다. 7위는 금융위원회 ‘기업기본정보’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올해 신규 공공데이터 조회수 상위 7개 중 5개가 코로나19 관련이었다. 과거 등록된 인기 자료인 동네예보·상권정보 등과 함께 공공데이터가 국민 생활에 얼마나 가깝게 다가와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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