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가 지난 10월 12일,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범 추진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울시는  당초 12월 31일까지로 정한 사업기간을 내년 1월말까지 1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이 협력하여 추진 중이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최신 스마트폰이며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 및 사업효과를 검토하여 ’21년 1분기 중 추진을 목표로 시민보급기종, 요금제 다양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 기종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기본 제공 요금제에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 전용 요금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디지털 역량강화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다수 인원 집합금지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1:1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을 216명 양성,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2,144회 교육을 진행하였다. 

시는 어디나지원단이 다수인원 집합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최소화면서 맞춤형 교육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제고함은 물론, IT 역량을 갖춘 어르신의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에도 중앙정부, 자치구 등과 협력하여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하여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이용법을 알려주는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은 소위 말하는 ‘핫’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다. 20년 11월부터 본격 추진되었으며, 강남, 강동, 관악, 양천, 중랑 5개구 17개 노인복지시설에서 1,500명을 교육했다. 리쿠’ 교육을 개발한 서울디지털재단은 ‘리쿠’의 장점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라며, ’21년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앱 사용법 등 신규 콘텐츠를 개발·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재단, 자치구가 협력하여 ’20년 5개구에서 ’21년 전 자치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시는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일상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 46곳 조성을 12월 24일 완료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과 자치구별 여건에 따라 ’21년부터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사회 낙오자나 약자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가야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병행하여 시민 개개인의 디지털 역량제고와 성숙한 디지털 문화조성이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역량제고 사업을 새롭게 개발·추진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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