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는 ‘공유서울 3기’ 정책에 반영하고자, 서울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작년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2020년 공유도시 정책수요 발굴을 위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유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 70.3%는 자원 공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환경오염감소, 비용절감, 공동체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다.  

공유서비스 ‘이용 경험’과 관련해서는 77.9%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공공기관 공유사업’ 경험이 가장 많았다. ‘민간 공유서비스’는 43.2%에 그쳤으며, 무료나눔이나 자원봉사와 같은 ‘자발적인 공유활동’ 경험도 40% 넘게 나타났다.

공공기관 공유사업의 이용빈도는 한 달에 1~3회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발생으로 이전보다 활동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고려할 점으로 방역활동 강화를 꼽았다.  

한편, 시민들이 인식하는 활성화된 서울시 공유 사업은 ‘따릉이’ (77.8%) > ‘공공와이파이 서울’(64.7%) > ‘공공시설 개방’(44.2%) > ‘주차장 공유’(42.0%) 순이었다.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 78.2%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높음’(25.5%)이 ‘낮음’(20.6%)보다 5%p정도 높았고, ‘보통’이 53.9%로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공유 개념을 확장하는 ‘3기 공유도시 정책방향’ - ‘비즈니스 중심의 공유경제(Sharing)를 넘어 시민이 주도적으로 도시자원 공유에 참여’ - 대해서 시민 56.0%가 동의했다. 
  
3기 정책과제 별로는 ‘시민참여형 공유활동 기획⋅개발’(87.3%)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민관협력형 공유 기술, 서비스 개발’(85.6%), ‘공유활동 관련 일자리 창출’(84.9%), ‘지역 내 공유자원 조사, 지역주민 관리’(8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도적으로 공유에 참여하는 차원에서, 개인소유의 물건을 공유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7.2%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공유 가능한 물건으로는 ‘도서’가 가장 많았고, ‘가정용 공구’, ‘운동기구’, ‘취미도구’, ‘중소형 가전제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민의 생활이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유활동이 필요하고, 정책방향도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3기 공유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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