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창작 기회를 잃은 미술작가 100명의 공공미술 아이디어를 온라인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공공미술 100개의 아이디어>라는 이름의 전시를 12일 오전 9시부터 18일까지 온라인 가상갤러리 (http://covid-19-seoul-publicart-project.com/)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화‧조각 등(작품 설치), 전시‧미디어파사드(공간 조성 및 전시), 거리아트(도시환경 개선), 커뮤니티아트(주민참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미술계 침체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작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작품기획안과 사진,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는 서울시 지도가 있는 가상의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각 자치구별 별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시장으로 들어가 각각의 작품기획안과 인터뷰 영상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미술이론가의 소개 글도 담아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된다. 작가가 전문 컨설턴트를 만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나가고, 온라인 전시를 통해 작품 구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과정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받고, 예선을 거쳐 총 1,500명(팀)을 선정했다. 본선 1부에서 300명, 본선 2부에서 최종 100명을 선정해 이들의 작품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온라인 심사, 화상 컨설팅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현장에서 진행할 경우엔 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 시대의 공공미술 운영 방안을 보여준 사례로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예선을 통과한 1,500명 작가에게 활동비 각각 100만원(15억)을 지원했다. 본선 1부를 통과한 300명에게는 추가 100만원을 지원하고(3억), 본선 2부를 통과한 100명에겐 추가 300만원을 지원해(3억) 누적 500만원을 지급했다. 전문가 컨설팅은 지난 4개월('20.9.~12.)간 1,500명의 작가들이 예선과 본선을 거칠 때 지원됐다. 

특히 프로젝트 참가자 가운데 10명 중 8명이 40대 이하의 젊은 작가와 신진작가로, 이번 지원이 미술작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선을 통과한 총 1,500명(팀) 80%(1,201명), 본선2부를 통과한 100명 중 73%(30대 51명‧20대 22명)가 40대 이하 작가들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공공 공간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호흡하며, 도시-예술-시민의 관계 맺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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