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의 빅데이터 센터 구축 및 가명정보 결합 컨설팅 사업 로드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로드] 정부는 올해 디지털 뉴딜 사업 추진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NIA 고윤석 지능데이터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로 새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구축하고 유통하는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며 “금융·통신·환경·유통 등 총 16개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확충과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IA는 빅데이터 센터 30개 구축에 150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인센티브로 최대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명정보 결합 컨설팅 예산으로도 37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빅데이터 센터는 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역할이다. 각 플랫폼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이 주관한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사 KT는 유통인구·상권·카드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해 상권분석 및 생활인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부문에서는 문화정보원이 숙박·레저·음식·도서 등 데이터를 융합해 종합정보 서비스 및 한류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명정보 결합 컨설팅은 데이터3법 개정에 따라 기업이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외 신뢰도가 확보된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을 통해 가명정보 결합 사전검토, 결합, 반출 심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명정보는 제공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개인정보다. 예를 들어 메신저 대화 내역에서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직업 등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발화자가 누군지 특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NIA는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도 올해 2925억 원을 투입해 육성한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AI 고도화 및 응용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학습용 통합 플랫폼 ‘AI 허브’도 R&D, 교육, 경진대회 지원책 마련을 통해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 경로는 ‘크라우드 소싱’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사업에 대중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말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에서는 크라우드 워커들이 여러 사진을 보고 연상되는 키워드를 붙이는 가공 업무를 맡는다.

NIA는 경력단절여성·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AI·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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