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서울시민의 소비 형태를 분석한 의미있는 데이터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서울시민의 오프라인 소비는 7.5% 줄고, 온라인 소비는 18.4% 증가했다.

서울 시민의 2020년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2.9%(3.5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2조 원)과 4월(8천 6백억 원), 12월(9천 6백억 원)에 감소폭이 컸다.

카드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약 1조 6천억 원(△16.5%) 감소했고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줄었다. 이는 주로 외출과 관련된 요식업과 여행 및 교통관련 업종의 피해가 컸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행사(83.7%), 항공(73.4%), 면세점(69.7%) 등 여행 관련 3개 업종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전년대비 가장 큰 소비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거래는 증가액(약 2조 7천억 원)과 증가율(29.1%) 모두 가장 크게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할인점/슈퍼마켓, 정육점, 농수산물 등 외부활동 및 외식의 감소로 인한 음식료품 소비도 증가하였다.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3월, 오프라인 소비는 전년대비 약 25%까지 감소하였고, 온라인 소비도 2019년 동월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여, 이 시기 시민들의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3월 이후 오프라인 소비는 줄었으나,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의 대체가 아닌 새로운 소비 채널이 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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