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강은미 의원실 제공
자료=강은미 의원실 제공

 

[뉴스로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2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8년 대비 2020년 12월 2배 늘었는데 고 장덕준씨가 근무했던 쿠팡풀필먼트 대구물류센터서는 오히려 연인원이 70% 수준 줄었다"고 밝혔다.

2018년 쿠팡 대구물류센터 근무하다 사망한 고 장덕준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증으로 과중한 업무로 인해 발생한 산재사고이며 근육이 급성으로 파괴되어 근육과다 사용이 주요 원인이라는 의학적 소견’이라고 밝혀 고인의 노동강도가 인력감축으로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쿠팡의 전체 매출은 2018년 4조3546억에서 2020년도에는 13조2479억으로 3배 늘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 고용보험 상용피보험자수는 2018년 8,643명 대비 2020년 18,868명인 2.2배 증가했다.

이에 쿠팡측은 신성, 김해, 양산쪽 물류센터가 추가로 생기면서 인력이 분산되었고, 물류센터내 동선 최적화 등 작업강도 약화를 이유로 들었다. 쿠팡은 고인의 사망에 대해서도 과로사가 아니며 고인이 근무했던 7층은 물류센터 중에서도 가장 업무강도가 낮은 곳이며 취급무게, 포장재 사용량이 가장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물류센터가 지난해 5월 이후 가동된 점 등을 고려할 때 2018년 이후 대구물류센터내 인원 감소는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쿠팡은 최근 미국 주식 상장을 앞두고 쿠팡 직원에게 2년 근속시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제공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체 쿠팡 직원 중 2년 이상 종사자는 전체 4만2천명중 7천8백여명인 18.5%에 불과했다. 즉 67.6%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달 건강보험가입자수에 따르면 2년 이상 재직자는 전체 재직자 중 18.5%(7,821명)이고, 1년~2년은 13.9%(5,905명)이었다. 1개월~12개월은 67.6%(28,6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 사업장의 2020년 고용보험 고용보험 취득, 상실 신고현황을 보면 고용보험을 취득해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피보험자수는 전체 41,193명으로 작년 1월대비 20,685명 증가했으나, 월별 고용종료일 기준 상실인원은 지난해에만 26,906명으로 고용보험 상실인원이 고용보험 유지인원보다 1.3배 많았다.

강은미 의원은 “쿠팡은 고용보험 상실인원이 많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쿠팡의 일용직, 3개월, 6개월, 9개월 상시계약직 인력운영방식이 노동자들의 높은 노동 강도 원인”이라며 “비대면 산업의 성장이 쿠팡의 성장세에 큰 몫을 했지만 수많은 쿠팡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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