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사이트 검색 결과. 지난 18일부로 관련 알고리즘이 개선됐다. / 사진=네이버 캡처

[뉴스로드] 네이버가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앞으로는 문맥을 생각하고 공식적인 정보를 다루는 고품질 문서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즘 업데이트 방향성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네티즌들의 검색 내용에 대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솔리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검색 결과 제공 시 고려하는 ‘랭킹 시그널’ 확대 ▲유의어를 포함한 웹문서 검색 강화 ▲제목 및 설명문 가독성 개선 ▲중요 웹문서 우선 수집 등이다. 랭킹 시그널은 검색 노출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로, 웹문서의 내용·품질·출처 및 검색 키워드와의 관련성 등이 있다.

업데이트로 인해 검색 결과 상위에는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서 ▲구조적으로 잘 정리된 문서 ▲사이트 내 중요한 페이지에 위치한 문서 ▲고품질 문서 등이 더 많이 오르게 된다.

네이버의 설명 가운데 ‘구조적으로 잘 정리된 문서’나 ‘고품질 문서’는 추상적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 다만 네이버는 과거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개념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구조적으로 잘 정리된 문서란 검색 키워드를 자연스러운 문맥에서 활용하는 글을 의미한다.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위해 인기 키워드를 남용하는 글은 우선 수집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고품질 문서는 검색 키워드와 관련한 주제를 꾸준히 다뤄 전문성을 강조하거나, 희소성이 높은 글이다. 따라서 타인의 글 전문을 인용한 글보다는 직접 생산한 원문을 상위 노출하겠다는 뜻으로 짐작할 수 있다.

즉, 검색창에 ‘토익 시험’을 입력하면 네이버는 웹문서 탭에서 토익 시험 주관사의 웹사이트를 먼저 보여준다.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을 검색할 경우에는 요리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게재해 온 사이트를 상단에 노출한다.

네이버 정후중 웹사이트 검색 테크니컬 PM은 “웹에 존재하는 알차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더 잘 제공하기 위해 솔리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술적으로는 더 견고한 수집-색인-랭킹-노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서비스적으로는 더 높은 품질의 적합한 문서를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는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을 수시로 개선한다. 이 과정에서 광범위한 검색 결과에 영향을 주는 주요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이번 솔리드 프로젝트처럼 이름을 붙여 네티즌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다양하고 신뢰할 만한 웹문서를 더 많이 보여주는 ‘타우린 프로젝트’,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고 공신력 있는 문서를 제공하는 ‘그리핀 프로젝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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