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김은혜 의원실 제공
자료=김은혜 의원실 제공

 

[뉴스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자의 46%가 입사한지 5년 미만인 저연차 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14일 LH감사실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출장비 부정수급자 2898명 중 근속 연수가 5년 차 미만이 직원은 1335명(전체의 46.1%)에 달했다. 

범위를 10년 차 미만으로 확대하면 비율은 52.5%(1524명)에 이른다. 10년 차 이상~20년 차 미만은 590명(20.3%), 20년 차 이상~30년 차 미만은 343명(11.9%), 30년 차 이상은 439명(15.1%)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은혜 의원은 “연차가 낮은 직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LH의 조직 문화가 작은 비리에 얼마나 관용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감사 기능의 회복과 점검을 위한 입법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수급자의 근무지는 최근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본사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와 서울(용산특별본부 포함)·경기·인천지역본부 내 부정수급자 수는 총 1601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개별적으로는 인천지역본부가 496명(17.1%)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본사(483명·16.6%), 서울지역본부(402명·13.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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