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맵’ '코로나 보드’ ‘마스크 재고 확인 서비스’ 등 다양

공공데이터포털 이슈데이터 메뉴.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 항목이 신설됐다. / 사진=공공데이터포털 웹사이트 캡처

[뉴스로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서비스를 민간이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접종 현황 통계 및 시설 주소 등 공공데이터가 개방되면서 민간인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민간에 제공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민간은 공공데이터포털이나 각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영리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는 1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공공데이터를 이슈데이터로 분류하고 있다. 이 메뉴에서는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가 구축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황’ ‘센터 조회’ ‘접종 통계’ 등 데이터 3종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황’은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작성된 데이터다. 접종 시설명과 주소, 운영주체 등이 나열돼 있다. 이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기 어렵지만,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현황 공공데이터. 스프레드형태로 접종 시설명과 주소, 운영주체 등이 나열돼 있다. / 자료=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

향후 활용이 기대되는 데이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조회’다. 이 데이터는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송하는 매개체) 형식으로 구축돼, 지도 서비스와의 결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 데이터에 기록된 예방접종센터의 주소 및 위·경도 좌표 정보를 네이버지도·카카오맵·구글지도에 적용해, 누구나 시설을 찾아 방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데이터를 열람한 이들은 이날 기준 3048명, 활용신청은 235건에 달한다. 활용신청 건수가 모두 관련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자·일반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적 통계’ API도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전국 시도별 접종자 수가 매일 갱신돼, 이 역시 개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조회수 및 활용건수도 각각 1432명, 112건에 이른다.

이 데이터에는 1·2차 접종자 ‘당일 통계’ ‘전날까지 누적 통계’ ‘전체 누적 통계’가 담긴다. 관련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국민들이 접종자 현황과 연계된 정보를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을 통해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서비스 '코로나보드'. 확진자 수를 비롯, 백신 접종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코로나보드 웹사이트 캡처

실제로 이미 확진자와 예방접종 현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민간 개발자도 있다. 예방접종이 지난해 12월 시작된 미국에서는 IT기업이 자사 의료 데이터, 지자체 정보와 결합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한편 공공데이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은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 확인 서비스’ 등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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